'꼬마빌딩' 용어 창시자, 그가 콕 찍은 유망 투자처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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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4.07.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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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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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권 DK빌딩연구소 대표

"시기 상관없이 수요 탄탄
5060노후에 안정적 수익"


"서울에서 꼬마빌딩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통상 10억~15억원으로 잡는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통해 25억~30억원대 꼬마빌딩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면 연간 10% 수익률은 충분히 가능하다."

임동권 DK빌딩연구소 대표는 '꼬마빌딩'이라는 용어의 창시자다. 2010년대 초반부터 빌딩 전문 공인중개사로 활동해온 그는 7년 전 '10년 안에 꼬마빌딩 한 채 갖기'라는 책을 출간해 꼬마빌딩 투자 열풍을 일으켰다.

KB금융지주가 지난 2월 발간한 '2022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에도 지난해 상가의 평균 거래 가격과 거래 총액은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꼬마빌딩은 KB지주가 자사 자산관리전문가(PB) 50명을 대상으로 '2022년 가장 유망한 부동산 자산'을 꼽는 설문조사에서 1위에 올랐다.

임동권 대표는 "꼬마빌딩 투자가 코로나19 속에서도 각광받는 이유는 시기를 가리지 않고 수요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꼬마빌딩시장을 10년 가까이 연구해온 그는 "대개 꼬마빌딩을 찾는 투자자들은 노후에 안정적 소득을 원하는 50·60대"라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아파트 한 채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꼬마빌딩 투자에 가장 적절한 수준의 자산을 가진 이들"이라고 했다. 생애주기상 언제나 꼬마빌딩 투자를 찾는 수요자들이 뒷받침돼 있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꼬마빌딩 리모델링 투자를 적극 추천한다. 임대수익률을 최대화할 수 있게 탈바꿈시켜 건물 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임 대표가 최근 눈여겨보는 상권은 서울 마포구 당인리발전소 인근이다. 발전소 지하화 이후 마포새빛문화숲이란 이름의 공원이 조성됐고, 2024년에는 공연과 전시 시설인 '당인리 문화발전소'가 완공될 계획이다. 임 대표는 "홍대~합정~상수에 이르는 삼각형 상권이 남쪽 당인리발전소 인근까지 사각형 상권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주목을 받아 오래된 빌딩 여럿이 카페, 옷가게 등으로 리모델링됐는데 여전히 투자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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